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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난감은 도구일뿐 2006.12.07
장난감을 버려라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 ★★★★
장난감을 버려라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
이병용 지음 / 살림
나의 점수 : ★★★★

장난감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문제이다. 내가 한 인간의 부모라는 사실을 잊지말자.




지난 주말 언어 치료실을 다녀온 직후인지라. 현승이 교육 문제에 관한한 상당히 민감했다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몰입도가 우선 상당한 텍스트 였다. 물론 비슷한 입장- 아빠, 부모-에서 쓰여진 책이라서 였겠지.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 양보다 질이 문제
송교수는 '함께 하는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시간의 질이 중요하다' 고 지적했다. 어머니는 아이와 같이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보는데도 아이가 어머니와 함께 있다고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어머니가 아이와 보낸 시간의 품질이 그다지 좋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p106

제대로 놀아주는 것으로 아이의 지능을 높인다
송영혜 교수는 아이들이 장난감에 집착하는 이유를 인간관계의 결핍을 장난감에서 보충하고자 하는 아이들의 불안 심리에서 찾았다. "사람이 산다는 건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계 맺음이고,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이나 감정들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정서적인 교류라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하고 의사 소통이 잘 되지 않는 아이는 어떨까요? 아이는 자기 감정을 쏟을 데가 없어지죠. 그러다 보니까 다른 한쪽에 그냥 매달리게 됩니다. 그 한쪽이 장난감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p121
서경식 교수의 글중에서 아이는 태어 나면서 부터 세상의 오염된 공기를 호흡하듯, 어른들의 잘못된 심리 환경에 전염된다는 글이 떠올랐다.

양육놀이로 시작하세요
양육놀이는 말 그대로 아이들과의 관계를 차근차근 키워 나가는 것이다. "초반에는 양육놀이를 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양육놀이 같은 경우는 가장 기본 전제가 신체적 접촉이거든요. 어떤 치료 과정을 보면, 예를 들어서 로션 바르기나 이런 것들은 '집에서 너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인데 놀이 치료실에서 굳이 해야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중요한 건 '로션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어떻게 상호작용을 유도하는가'입니다."

장난감과 나쁜 장난감을 구분하는 지혜
장난감은 독창성과 상상력을 고무하는 장난감과 그것을 방해하는 장난감이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완벽한 장난감은 독창성과 상상력을 방해합니다. 일례로 집짓기 장난감처럼 아이들이 스스로 뭔가를 만들 수 있는 장난감은 독창성과 상상력을 자극하지요. 반대로 나쁜 장난감은 완벽하게 만들어져 아이들의 독창성과 상상력을 방해하는 장난감입니다.

적합하지 않은 복장이 있을 뿐이지 적합하지 않은 날씨는 없다
(눈비가 와도 야외수업을 하는 숲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왈) 날씨야 복장을 통해 제어하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독일에는 '적합하지 않은 복장이 있을 뿐이지 적합하지 않은 날씨는 없다.'는 속담이 있으니...

창의력 계발에는 자연이 주는 단순함이 최고
부산대 임재택 교수님 왈
장난감들이 정교하고 많은 기능을 발휘하게 되면서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니라 감상하는 도구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갖가지 기능을 가진 장난감이 아이들의 마음을 유혹하지만 이 유혹은 아이들의 놀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소유욕이나 감상을 위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사람이 최대의 장난감
장난감 대신 부모와 친구들이 장난감의 역할을 해주었을 때 아이들의 사회성이 높아지고, 장난감을 없앨 때 오히려 창의력과 상상력이 높아진다. 아이들은 자연속에서 뛰어 놀 때 놀이를 더 많이 만들어 냈고, 아이들의 체력은 덤으로 좋아졌다.

진정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아이들과 잘 소통하고 아이들의 욕구를 잘 이해하고 아이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며 아이들의 마음의 문을 열도록 도와주었던 이들은 대부분 우리들이 듣지 못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듣고, 우리들이 보지 못하는 아이들의 상처를 보고, 우리들이 건네지 못했던 따뜻한 말로 아이들을 위로한 이들이었다. 그들은 '진정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이들이었고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행동한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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