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le-income'에 해당되는 글 1건

  1. '엄마 없어 슬펐니'의 멋진 답글 2006.12.07
유행가 유행가.. 신나는 노래 나도 한번 불러본다.
아빠 뭐해?
권복기 외 지음 / 이프(if)
나의 점수 : ★★★★

연애할때 유행가 가사가 가슴에 아로 새기는 이치로...
심금을 울리는구나





정작 서른에는 서른을 느끼지 못한다.
스물아홉 마지막 날이면 이 땅의 청춘들은 유난히 호들갑을 떨어댄다. 마치 내일이면 청춘의 꽃이 지기라도 하는 듯,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틀어놓고 오만가지 궁상은 다 떨면서 서른 살을 맞는다. 그러나 정작 서른에는 서른을 느끼지 못한다. 그저 스물 아홉이 366일, 367일로 게속 이어질 뿐이다. 비로소 서른을 느낄 때는 서른을 두세 해는 넘기고 나서다. 바로 그때 자신이 20대의 그 새파란 강물을 넘어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윤용인 186페이지

뭐 특별한 것도 없었다. 잘해라,
나는 은근히 조바심이 났다. 아내의 산달이 가까워질 무렵 서점에 달려갔다. 내 선배들은 어떻게 아버지가 되었는지를 알고 싶었다. 그러나 어머니 되는 책은 무지 많아도 아버지 되는 책은 거의 없었다. 비슷하면 쌤쌤이라고 <아이, 제대로 키우는 법>, <초보 부모 가이드> 같은 책을 몇 권 사서 빨간 줄을 죽죽 그으며 비장하게 읽었다. 그런데, 뭐 특별한것도 없었다. 잘해라, 이게 그 두꺼운 책의 요지 였다.

-윤용인, 187페이지

모욕
미국 소설가로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싱클레어 루이스가 한 말로, 그다지 심오한 내용도 아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에 대한 두 가지 모욕이 있다. 유머가 없다는 것, 젊었을 때 고생을 해보지 않았다는 것."

-마태운, 234페이지

경쟁
얼마 전 타계한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경쟁 상태에서는 다양성을 추구하기보다는 오히려 동질성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경쟁에 쫓기다 보면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게 된다. 일정하게 정해진 학과에서의성적이란 거기에 투자한 시간에 비례하고 이 시간은 지속적인 문제풀이와 암기에 사용된다. 여기에 다른 사고 방식, 독특한 생각, 완전히 새로운 실험이 개입될 여지는 없다. 마치 일직선상에 선 뒤 누가 빨리 달리는가를 재는 100미터 경주와도 같고 다른 길은 없다. 경주선상에서 빠져나와 다른길을 가는 것은 낙오 혹은 탈락으로 규정돼있기 때문이다.

-마태운, 240페이지

신뢰감
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란것은 아이들 스스로 체험하고 깨닫는 가운데 그렇게 된 것이며 내가 준 것은 신뢰감 뿐이었다.
프랑스 작가 프랑스와즈 말레 조리스의 자전소설 <행복에 대한 대화>에 대한 구절

-마태운, 243페이지

아내를 도와준다.
굳이 아내가 할 일과 내가 할 일을 따로 구별짓지 않았다. 우리 집에서는 가사노동을 비롯한 모든 가정 일에 관한 한 아내와 내가 공동주체이기 때문이다. 나는 아내를 도와준다는 어휘를 가사노동에 관한 한 쓰지 않는다. 돕는다는 개념 자체가 자신이 주체가 아니라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우리 집 가사노동의 경우 그 부담률이 내가 상대적으로 좀 높은 편이라 볼 수 있다. 이는 아내보다 내가 학교에 덜 매여 시간적 여유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재정문제 같은 다른 부문에선 아내의 역량이 나를 훨씬 앞서기에 그가 주도하고 있다.

-강정구, 249페이지

노하우
지금도 우리가 처음 약속했던 것을 그대로 지키지는 못한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안다. 부부간에 서로 누가 불리하고 누가 손해인가를 따져가다 보면 해결점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 부부가 깨달은 나름대로의 노하우다.

-홍승우, 300페이지

강박증
나는 생계에 대한 강박증과 유능함을 증명하고 싶은 허영심사이에서 앞만 보고 달렸다. 가끔 내 모습은 김정현의 <아버지>를 떠오르게 한다. 허겁지겁 달리는 게 뼈빠지게 산업화를 일군 지긋지긋한 기성세대를 닮아 있다. 자식은 부모를 미워하면서 닮아간다고 한다. 하지만 나 같은 젋은 세대가 보여주는 좋은 가장 강박증은 단순한 생족의식 보다는 능력남에 대한 허영심과 더 관련이 많은 것 같다.

-안이영로, 317페이지
,